박근혜 '돼지코'농담에 기자들 화기애애 "피크닉같지 않나"

  • 등록 2013.06.01 14: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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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靑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첫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돼지를 한번에 굽는 방법이 뭔지 아느냐"며 농담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거는 코에다 플러그를 꼽으면 된다"며 '돼지코' 농담을 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제가 옛날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때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단 여러분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했는데 밤을 초콜릿으로 싸가지고 새로 개발된 과자가 있었다"며 "그래서 기자단 모임에 그걸 싸들고 가서 '여기에 맛있는 것이 개발됐으니까 드셔보셔요, 이 맛있는 과자와 화창한 날씨, 우리 완전히 피크닉 온 것 같지 않아요?'라고 얘기하니까 아니라는 거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래서 '왜 아닙니까'라고 했더니 우리의 피크닉은 먹고 쓰러져야 한다고 했다"며 "무슨 얘기인지 아시죠? 술을 잔뜩 마시고 쓰려져야 이게 피크닉다운 피크닉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해서...물론 농담이지만 웃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하여튼 오늘 피크닉 오신 것 같지 않느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정부가 계속 대화하자, 개성공단 문제를 풀고 대화하자고 해도 그것은 계속 거부하면서 민간한테 안위도 보전할 것이고 물건도 다 가져갈 수 있으니까 와라, 이게 말이 되냐"고 성토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도 거기 가서 일할 때 합의는 지켜진다 해서 안심하고 일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데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업체들이 무슨 죄인인가?"이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미수금을 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 그러면 제일 먼저 7명의 안위가 어떻게 되겠나, 조마조마하면서 인질이 되는 것 아니냐 해서 아주 긴박했던 순간은 참 상상하기 싫을 정도"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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