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의 노래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가 오는 7월 20일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10월 초연 이후 대학로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담배가게 아가씨'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한 남자가 동네에서 인기 많은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버지와 함께 이사온 민선부녀, 아현동 달동내에서 작은 담배가판대를 운영한다. 사건 사고없이 조용하던 동내는 민선의 외모에 시끌해 지고, 평생 연애한번 못해본 지환은 민선의 외모에 첫눈에 반하게 된다.
동네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민선, 너도 나도 달려들어 민선에게 고백하지만 연신 차이기 일쑤다. 고백하는 남자들을 보며 지환도 용기 내어 고백하려 하지만 늘 가게 앞에서 발길을 돌린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지환과 민선의 사랑이야기를 시종일관 특유의 유머와 유쾌함으로 전달하는데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드라마틱한 반전을 위해 약간의 페이소스가 첨가돼 관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특히 주크박스 뮤지컬답게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의 멜로디와 초고속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1980년대식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2030세대에게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4050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예매는 인터넷이나 전화 등으로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5,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사랑회원의 경우 추가로 할인이 가능하다. 공연과 예매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580-3604)로 문의하면 된다.
[더타임스 임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