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비평지 『지금, 만화』 25호 발간… ‘공간+만화’ 심층 분석

  • 등록 2025.03.11 0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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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부터 변화해온 만화방의 역사와 발전 양상을 전망했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 이하 진흥원)가 발간하는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가 25호를 출간했다. 『지금, 만화』는 만화 비평 활성화를 위한 전문지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다각적인 비평을 담고 있다. 이번 25호는 ‘공간+만화’를 주제로 삼아 만화 창작과 소비의 공간이 지닌 의미와 기능을 조망했다.


만화 속 공간과 현실의 변화 담아내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에서는 만화 내외의 공간을 다각적 시각으로 분석했다. 김종옥 평론가는 ‘만화 속 공간, 만화의 장소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골 마을에서 학교, 고시원으로 변화한 만화 속 공간을 연구해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명했다. 또한, 김성진 평론가는 ‘만화방은 진화 중’을 통해 1950년대부터 변화해온 만화방의 역사와 발전 양상을 전망했다.


신명환 평론가는 ‘한국에 만화가를 기념하는 공간은 안 생기나 못 생기나’를 통해 국내외 만화 관련 박물관과 관광지를 비교 분석하며 만화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품 속 공간 미학 심층 분석

‘크리틱’ 섹션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만화 속 공간 미학을 분석했다. 정원교 평론가는 유이치 오코야마의 『Travel』, 제롬 뒤부아의 『시테빌』, 『시테뤼인』, 이일주의 『castle』, 김현민의 『저기』, 『솔방쥐』를 분석하며 선과 기호를 이용한 배경 연출과 작가의 의식을 연구했다. 박희정 평론가는 김소희 작가의 『고양이와 새』, 『반달』, 『먼지행성』 등을 통해 장소가 작가와 작품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조지훈 평론가는 ‘스케치업과 웹툰 배경의 미학: 획일성을 넘어서’에서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아키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강도하 작가의 『로맨스 킬러』 등을 예로 들어 웹툰 배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했다.


유페이윈 인터뷰 및 전문가 좌담회 수록

‘인터뷰’ 섹션에서는 유페이윈 국립타이둥대 아동문학 연구소 소장을 만나 ‘대만의 소년’ 차이쿤린의 삶과 대만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강인선 유어머나 대표, 송하원 홈톰 대표, 신명환 ‘지금, 만화’ 기획위원, 홍윤표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도서관 관장이 참여한 좌담회를 통해 만화가의 작업실 변천사, 만화 공간의 표현 방식, 만화가를 위한 건축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민국 만화평론 공모전 당선작 별책 부록 제공

이번 호에는 ‘2024 대한민국 만화평론 공모전’ 당선작을 담은 별책 부록이 포함됐다. 대상(김윤진), 최우수상(박근형), 우수상(김선준, 구자준), 신인상(황윤희, 이지현) 수상자의 평론과 심층 인터뷰가 수록됐다.


한편, 『지금, 만화』 25호는 전국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 사업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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