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25)’이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에는 33개국 159개 기업이 참가해 전시장을 찾은 1만 1,429명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안광학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디옵스는 아시아 중심에서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등으로 초청 범위를 확장하면서 해외 바이어 유치에 성공, 총 4천만 달러(한화 약 59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국내 안경업계의 활발한 참여 역시 두드러져, 136억 원의 상담 성과가 기록됐다.
또한 국내 대형 유통 MD 30개사가 처음 초청돼 10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고, 엔젤 투자자와의 투자 상담도 함께 진행되면서 안광학 산업의 비즈니스 전시회로서 한층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혁신 기술과 디자인의 향연
전시회 현장에서는 디옵스 혁신상, 수제안경 체험관, 디옵스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으며, △소공인 공동관 △대구 북구 안경특구 우수기업관 △디옵스 미래관 등 다양한 특별관이 운영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디옵스 미래관에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의 지원을 받은 국내외 스마트글라스 기업 12개사가 참가해 AR 디바이스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교육,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홍콩 브랜드 ‘쏘로스’는 ‘챗GPT’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음성 인식과 자동 번역 기능을 포함한 혁신적인 웨어러블 기술로, 차세대 스마트 안경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2회 디옵스 혁신상, 6개 기업 수상
디옵스를 빛낸 또 다른 주인공은 ‘디옵스 혁신상’ 수상 기업들이다. 디자인 혁신상은 △에스엔피 △엠엔엘옵틱 △월드트렌드가, 기술 혁신상은 △어반아이웨어 △제이에스아이웨어 △투페이스 옵티칼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 기업들에게는 ‘2026 디옵스’ 부스 참가비 할인, 혁신상 특별 전시관 홍보,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참가 기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특히 바이어 유치와 투자 유치에 대한 주최 측의 세심한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가 세계적인 안광학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안경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 이번 디옵스는 대구의 안광학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하는 자리였으며, 오는 2026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2026 대구국제안경전’에 대한 기대도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 2026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