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경 대표의 '꽃과 함께하는 삶'

  • 등록 2025.06.07 15: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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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꽃 박람회는 꽃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16회 대구 꽃 박람회가 6월 5일 부터 활짝 열린 가운데, 수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꽃으로 가득한 전시장을 찾고 있다. 이 뜻깊은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온 숲앤플라워 디자인 예술디자인의 대표이자 한국화원연합회 재무국장인 김옥경 대표를 만나 박람회에 대한 생각과 바람을 들어보았다.


30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해 온 김 대표는 오랫동안 꽃과 함께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을 돕는 데 힘써왔다. “꽃을 접한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이 놀라울 정도로 자라나는 걸 보며, 꽃이 주는 힘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박람회에는 첫 회부터 15회까지 꾸준히 참여해 온 김 대표는 올해 역시 플라워 아티스트 포럼에서 이케노보 작품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이번 박람회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처음으로 국제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김영주 작가님과  사) 현대화원연합회 배정구 협회장님, 박점희 대구지회장님 등 많은 분들의 노고로 12개국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고양시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어 분위기가 더 다채롭습니다.”

 

그는 오랜 경험을 통해 박람회 운영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전시 작품들이 참 아름답지만, 안내 요원이 부족해 관람객들이 작품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사인 만큼, 안내 시스템을 좀 더 보완해 시민들이 보다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박람회가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희망했다. “입장료가 조금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장애인, 일반 시민들이 꽃을 직접 만지고 꾸며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참여도 훨씬 활발해질 것 같아요. 가족 단위로 함께 꾸며보는 프로그램도 미래에 꼭 시도해 보고 싶은 꿈입니다.”

 

현재 김 대표는 대구대학교 플라워디자인 석사 과정을 밟으며, 한의대 산림조경학과 박사 과정에도 도전 중이다. “꽃은 산림조경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요. 자연과 꽃에 대해 더 깊이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그 가치를 널리 전하고 싶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허리 수술로 인해 어린이집 운영은 잠시 내려놓았지만, 전문 강사로서 꽃과 자연에 대한 강의를 이어가고있다. “꽃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보람은 정서적 건강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점이에요. 농어민들이 키운 꽃을 통해 생명의 귀중함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며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를 강조했다. “전시는 5일부터 시작됐지만, 저희는 2일부터 밤낮없이 준비해 왔습니다. 대구를 알리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봉사라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대구 꽃 박람회는 꽃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김옥경 대표의 따뜻한 바람처럼,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열린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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