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추진 중인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으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승인으로 총사업비는 2,699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2027년까지 단계적 완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기재부는 국비지원 상한액인 1,000억 원을 초과한 초과분 699억 원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155억 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이는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라 총사업비가 2,0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국비 25%를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비 부담이 경감되고 재정 불확실성도 해소되면서, 사업의 재정 운용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사업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9.6km, 폭 17.5m의 왕복 4차로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만성적인 교통정체 구간 해소와 대구·칠곡권역 간 물류 접근성 제고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본격화됐다.
현재 전 구간에 걸쳐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는 군도 14호선 이설 및 선사대교 구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마천산터널 개설 및 전 구간 도로 포장을 포함한 주요 공정이 2027년까지 단계별로 완료될 계획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서남권과 칠곡 지역 간 통근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물류 이동의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습정체 구간으로 지적돼 온 구간의 교통 흐름이 개선돼 주민들의 체감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예정대로 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와 사업 점검을 이어가겠다”며, “상화로 입체화 사업, 조야~동명 광역도로 등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도 함께 꼼꼼히 챙겨 지역 간 균형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