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임금이 죽은 홍국영에게 한 말!

  • 등록 2009.11.03 06: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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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임금이 홍국영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그에 대해 한 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사람이 우리 주위에도 분명 있음이다. 고로 정조 임금은 홍국영의 사망 소식을 전한 신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홍국영이 죄에 빠진 것은 참으로 사려(思 廬: 올바름에 이르지 못한 탓이다. 그가 공을 새운 것이 어떠하였으며, 내가 의지한 것이 어떠하였는가! 처음에 나라와 휴척(休 戚: 안락과 조심)을 함께 한다는 것으로 지위가 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서지 않았기에 권병(權 柄: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 을 임시로 맡겼던 것인데 그가 권병이 너무 중하고 지위가 너무 높다는 것으로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스스로 삼가는 방도를 생각하지 않고서 오로지 임금의 총애만을 믿고 위복(威 福: 벌과 복을 줄 수 있는 임금의 권력)을 멋대로 사용하여 끝내는 (극 죄 極 罪)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 주위에도 홍국영이 와 유사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에게는 자숙만이 체면을 연장하는 것이다. 아울러 권병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임에도 완장을 차는 날부터 극 죄를 저지르는 기세가 보이니 참으로 답답하다.

정조 임금이 홍국영을 직접 죄를 물어 죽이지 못한 것은 임금 자리에 등극 하기전의 약속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조 자신을 임금 자리에 앉게 한 장본인을 차마 매정하게 처리 못한 정조의 성품 탓도 있겠다.

이 또한 어쩌면 우리의 현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애를 쓴 공은 인정받아 마땅하나 국민의 신망을 잃어버린 처지라면 자기가 만들었다는 대통령에게 마음 편하게 국정을 돌볼 수 있도록 먼 발취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진정한 충신이 하는 자세가 아니겠나!

필자의 기대로는 임기 끝날 때 까지 조용히 지내기를 확수고대 하였음에도 자기 입맛에 맞는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봤을 때는 이명박 대통령도 정조임금 처 럼 매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내가 한일을 남이 모르도록 행동하라는 성경 구절쯤은 읽었을 것이다. 한데 요즘 그가 위복의 힘을 믿고 너무 앞서나간다는 여론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의 인기를 떨어지게 하는 불충이며, 이번에 실시한 재보선에서 참패를 가져준 원인제공자인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이 극 죄를 저지르고 있음을 모른다면 어쩌면 정조임금이 홍국영 사후에 한 말이 부메랑으로 돌아 올련지 누가 알겠나! 제발 너무 앞서가지나 말라고 부탁드린다,. ( 오늘의 한국회장 지만호)
뉴스관리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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