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푸짐한 외식거리. 입맛 돋우는 술안주. 여기에 건강까지 생각한 웰빙 식단이라면 금상첨화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에 자리잡은 ‘다복다(대표 박은정)’는 독특한 찜·볶음 요리로 개점 3개월만에 입 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맛집이다. 다복다의 주 메뉴는 낙지·해물·붕장어 볶음과 주꾸미·아귀·낙지·해물 찜요리.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아이디어를 가미해 차별화를 꾀했다. 여수에서 매일 직송해온 붕장어를 강한 불에 볶아내는 붕장어볶음은 색다른 별미다. 흔히 ‘아나고’로 부르는 횟감이다. 매콤한 볶음양념이 베인 살점이 입안에서 녹아 내리는 맛이 일품이다. 기존의 아귀찜을 상상했다면 오산. 다복다의 아귀찜엔 토막토막 잘라낸 아귀가 아닌 통아귀가 두 마리나 들어갔다. 통째로 쪄내 쫄깃함이 더하고 잘라먹는 맛도 색다르다. 쪄먹는 아귀가 식상 하다면 볶음이 답이다. 찜과 달리 육즙이 살아있어 또 다른 맛을 낸다. 매운 양념이 그리 달갑지 않은 사람이라면 찜·볶음요리에 제공되는 날치알쌈과 함께 먹어보자.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과 향긋한 깻잎, 매콤한 찜·볶음이 어우러져 입이 즐겁다. 푸짐한 야채와 함께 즐기는 샤브샤브도 인기메뉴다.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와 여수붕장어·주꾸미·낙지·새우·조개·1등급 쇠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두 종류의 소스는 감칠맛을 더한다. 간단한 식사를 원한다면 해물칼국수를 골라보자. 헌데 이게 간단하지가 않다. 푸짐한 칼국수 한 그릇에 매콤한 철판 김치볶음밥이 따라나온다. 단돈 5000원이면 양이 많은 사람이라도 푸짐한 한끼로 넉넉하다. 칼국수의 면엔 부추를 넣어 건강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하나 더. 칼국수에 푸짐하게 들어간 벌교꼬막은 쫄깃한 육질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다복다의 미덕은 푸짐한 양. 그도 그럴 것이 박 대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이렇게 주고도 남는 게 있느냐”란 말이란다. 2인분은 둘이 먹기 많고, ‘중’자는 서너 명에게도 푸짐하다. 벌교꼬막해물칼국수와 김치볶음밥 세트가 5000원. 낙지·해물·붕장어볶음과 날치알쌈은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 주꾸미·낙지·아귀·해물찜은 2만2000원에서 3만8000천원대로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에 열고 오후 11시에 닫는다. (문의 031-902-88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