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은 개혁적 애국시민과 함께 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 등록 2010.02.25 05: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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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C 사장은 1년짜리로서, 차기 선임이 정치일정 상 지자체 이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가장 강력한 개혁성향의 사장으로 임명해야,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MBC를 개혁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사장 후보 공개 검증대회였다. MBC노조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개혁플랜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공개 검증대회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방문진은 뜻있는 50여개의 애국우파단체의 이러한 취지에 대해 논의조차 시도하지 않고, 반대했다. 특히 한상혁 등 친노좌파 성향의 이사들도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결국 무산되었다. 친노좌파 이사들의 반대는, 공개검증에 나설 만한 용기와 지성이 있는 인물이 MBC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막고, 어떻게 해서라도 흠집있는 인물을 MBC 사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좌파세력의 상습적 정략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MBC노조 뿐 아니라 친노좌파 시민사회가 총결집하여 MBC 신임사장 임명날인 2월 26일 3시 ‘MBC지키기 시민행동’을 출범시킬 것을 선언했다. 시비거리가 있는 만만한 사장이 임명되도록 유도한 뒤, 친노좌파 세력 전체가 초강경 투쟁을 통해 MBC개혁을 무산시킬 계획을 꾸미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친노좌파 언론과 마찬가지로 김우룡 이사장의 방문진 체제의 밀실운영을 비판하고 있는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의 활동에 대해 친노좌파언론은 한줄의 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 친노좌파 세력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세력은, 사장 자리 하나 노리고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인물들이 아니라, 애국우파세력과 함께 좌고우면하지 않고 MBC개혁의 칼을 댈 인물인 것이다.

이에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은 자체적으로 사장 후보 공청회를 개최했고,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이상로 현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최도영 전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등 3인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3인의 후보 모두 “MBC 사장은 얼마든지 불법파업과 조작방송을 막을 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3년 노무현 정권에서 후보시절 언론특보였던 서동구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다가, 대표적 친노좌파세력인 민언련 등의 반대로 하차하자, 이에 친노좌파시민사회가 검증한 정연주씨를 사장으로 임명하여, 낙하산 논란에서 벗어나 KBS를 친노좌파 세력에 맞도록 철저하게 개조한 전례로 볼 때, 이번 MBC 사장 역시 애국우파진영의 검증을 받고, 이들과 MBC개혁을 함께 할 수 있는 인물로 임명해야 한다. 변희재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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