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많은 도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 도리”

  • 등록 2010.03.23 05: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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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도 당협위원장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단독후보로 추대

 
-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 출처 경기도홈페이지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로 김문수 현 도지사를 경기도 당협위원장들이 단독 추대 형식으로 추대하자 김문수 도지사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기대 그리고 격려를 아끼시지 않은 많은 도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 도리”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은 21일 회의를 갖고 51명의 위원장 중 참석한 30명 전원일치의 합의로 김문수 현 도지사를 추대하며 김 지사가 도지사 후보로 나서야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위원장들은 지지선언문에서 “김문수 지사는 지난 4년간 경기도정을 책임지면서 조국이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직시해 왔다. 365일 쉬지 않는 특유의 성실함, 저 낮은 곳까지 속속들이 잊지 않고 섬기는 지도력으로 경기도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다.”며 “제5대 지방선거에서는 선거꾼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일꾼이 선택되어야 한다”며 지지의 변을 밝혔다.

또한 “우리는 지금 선진국으로 올라서느냐 그 자리에 주저앉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1,200만 경기도민이 도전의 중심역할을 안고 있다.”며 “국내적으로 중앙과 지방을 호혜적으로 발전시키는 가교역할을 해야 하고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선수가 되어 해외의 유수 도시들과 경쟁하여야 한다.”며 김 지사만이 야당을 누루고 승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하여 김문수 지사는 “저에게 ‘한번 더’를 요구하시는 도민 한분 한분의 뜻. 이제 그 뜻에 답변드리고자 한다.”며 “지난 4년간 도민들을 섬기며, 경기도가 바라는 그리고 이 시대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오직 경기도민’을 위한 마음하나로 쉼없이 달리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의 출마가 사실상 확정되자 민주당 경기도 지사 후보로 경선에 나선 김진표 최고위원은 “김문수 지사가 재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했다.”며 “김문수 지사는 보편적 무상급식이 무조건 배급하자는 북한식 사회주의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며 색깔론을 덧씌워놓고 이제 와 말을 바꾸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말을 바꾸려면 그동안 저나 김상곤 교육감의 보편적 무상급식 주장에 대해 색깔론을 덧씌운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며 “유시민 전 장관이 예산을 이유로 무상급식 속도조절론을 계속 주장하는데 무상급식 원칙에 찬성하는 것도 같고, 또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저렇게 입장을 바꿔놓으니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주장과 무슨 차이 있는지 헷갈려 한다.”며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움과 색깔론에 대한 사과를 강조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유시민 전 장관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수차례 약속한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지자체부터 전면적으로 보편적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이라며 유시민 전 장관의 급식공약이 김문수 도지사의 공약과 다른 점을 설명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는 김문수 도지사보다는 민주당 표밭을 잠식할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한 경계의 눈빛을 높였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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