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다.

  • 등록 2010.06.24 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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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세력교체 될까?

mb는 지방선거 패배 탈출의 한 방법으로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언제 그랬냐는듯, 한나라당 초선 중심의 쇄신파들도 이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초선 중심의 쇄신파들이 꼬리를 내린 배경에는 만사형통의 손이 움직였다는 소문도 들린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듯, 친이계의 정두언의원이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방선거의 패배에서 자유로운 한나라당 의원은 아무도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당선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출마를 하고 안하고는 정두언의원 자유다. 그리고 이재오 권익위원장과 상의를 하고 안하고도 정두언 의원 자유다. 정두언 의원은 모 라디오 대담 프로에 나와 이재오 위원장과 의례적인 얘기는 나누었다고 밝혔다. 아무리 깊숙한 작전모의를 해도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의례적인 인사 치례라고 둘러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니 이재오와 무슨 얘기를 나누었던들, 별 관심도 없다.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세대교체가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오만한 권력에 대한 경종이었고, 진작 4대강이나 세종시 문제에 있어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았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뒤늦은 mb의 담화문 발표 같은것은 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하긴야 선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권력의 기고만장함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과속주행이 없었다면 경남, 충남, 강원, 대전, 충북, 인천지역의 광역단체장은 어쩌면 지킬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권력의 오만과 독선이 민주당으로 하여금 반사이익만 챙겨 주었던 것이다. 노무현 전 정권 때의 386 몇몇이 당선된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한 자락 했던 것이다.

선거에 졌으면 깨끗하게 패배를 시인하고 국정의 틀을 확 뜯어 고쳐 나가면 잃어버린 점수는 만회할수도 있다. 그러나 또 “토‘를 달고 나왔다. 세대교체 라고 하면서 말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같은당 내의 특정정치인을 겨냥한게 아니냐, 라고 짐작이 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정인이란 바로 박근혜를 가르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만약 40~50대로 주축인물을 교체 한다면 가장 먼저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당사자는 형님과 박희태 의장 이런 연령대의 정치인들일 것이다. 박근혜는 50대 후반이니 해당도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 내에 40대 50대 초,재선 국회의원이 50%가 넘는다. 이들 가운데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을 골라 설령 친이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사 탕평책을 실시하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한 당사자가 누군가 , 바로 인사권자가 아니던가. 그래서 세대교체라는 화두속에는 또 다른 정치적 복선과 정치적 암수가 들어있지나 않는지 자꾸 의심이 간다는 것이다.

좋은 정치적 환경에는 고루하게 썪여있는 연령 분포대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청, 중, ,장,년층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경륜과 패기가 어울어질 것이다. 무조건 단순개념의 세대교체가 해법은 아닌것이다. 갓 결혼한 신혼 부부에게는 시부모와 친정 부모님의 가르침이 인생행로에 중요한 교훈을 얻듯이 정치도 이와 다를바가 없다고 본다. mb는 세대교체를 주장 할 것이 아니었다. 남아있는 임기 2년반을 정말 슬기롭게 잘 보내야 겠다는 굳은 작심이 있었다면 , 지난 2년 반 정도의 집권 기간 동안 보여준 인사 난맥상을 반성하는 토대위에서 친이계로 대변되는 권력 핵심을 탕평하고자 하는 “세력교체”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어야 했다. 해답은 세대교체가 아니라 정권실세의 세력교체였다고 본다. 애국애족포럼 장자방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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