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불법적 선거운동 은평 구민 속이고 기만하는 일”

  • 등록 2010.07.24 07: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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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

 
- 국민권익위원장 당시 강용석 의원 지역구를 방문중인 이재오 권익위원장
ⓒ 제공 민주당
7.28재보선을 5일 남겨 놓고 은평을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ARS불법선거운동과 강용석 의원, 보건복지부의 노인예산 삭감으로 지지도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들이 흘러나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오 후보가 유권자들을 향하여 무작위 ARS 홍보를 한 것에 대하여 민주당은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였으며, 선거법이 바뀐 이후 지난 5월 최종적으로 선관위가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한 것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에 대하여 이재오 후보측은 선관위의 2008년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법선거 유무를 놓고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끝없이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하여 “「공직선거법」제82조의4, 제100조 및 제109조에 의하면 녹음기에 의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전화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송수화자간의 직접 통화방식으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며 명백한 불법선거임을 강조하며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하였다.

또한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면서 선거사무소까지 폐쇄한 이재오 후보가 이렇게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은평구민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일”이라며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즉각적으로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성희롱 여성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18대 총선 공천을 받도록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장본인이 이재오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이재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성희롱이나 하는 의원을 막강한 권력을 동원하여 공천해놓고, 무슨 낮으로 은평주민의 대표가 되고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가?”라며 “이에 대하여 이 후보가 당장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성희롱이나 하는 사람 공천하려고 권력의 2인자가 되었는가? 그런 사람 공천하는데 권력을 마구 휘두른 것인가? 이번 은평 선거에 나온 것이 또다시 국회에 들어가 제2의 강용석을 만드는 데 힘을 쓰려는 것은 아닌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민주당의 거센 정치적 공세와 더불어 보건복지부가 기초노령연금을 대폭 삭감한 예산안을 기재부에 제출한 것이 이재오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보건복지부의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을 65세 이상 중 70%에서 40%로 대상을 대폭 줄이겠다는 정책이 ‘멀쩡한 강을 죽이기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후퇴 시킨다’는 비난의 소리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또한 노인정 난방비가 전액 삭감된 보건복지부의 예산안에 대하여 선거 때 선심성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더불어 여당을 대변하는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이재오 후보에게는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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