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이 선생님을 잡아다가

2008.03.02 08:39:45

 
옛날 어느고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경찰서장님이 선생님을 잡아다가 혼내주는 장면을 목격하려던 경찰서장의 개구장이 아들이 보려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가장 높은줄만 알았던 경찰서장인 아버지가 아버지보다도 더 어린 담임선생님 앞에서 쩔쩔매며 무릎을 꿇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을 이렇다고 합니다. 경찰서장님의 아드님은 개구장이로 소문이 나 있었는데 자기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가 부하들이 대부분이기에 모든 사람이 아버지보다 계급이 낮거아 아랬사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학교에 입학한 후 담임선생님 말씀도 안듣고 말썽만 피우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 서장님께서 한가지 꾀를 내게 된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담임선생님을 초청하여 극진히 대접하면서 담임선생님이 최고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쇼를 한 것입니다. 효과는 만점이었고, 그 후로 개구장이 아들은 모범생이 되어 학교생활을 신나게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새 학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선생님에 대한 평가의 말이나 비방의 말과 같은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선생님은 아이들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가운데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발생하면서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서는 담임선생님의 성함뒤에 반드시 "님"자를 붙여 존경하는 뜻을 전하여야 합니다. 선생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선생님도 직업인이지만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성공의 이면에는 반드시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날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을 잘못하여 거즈를 뱃속에 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의사선생님은 환자를 마취하고 거즈를 꺼내면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심리적인 부분, 즉, 마음에 상쳐를 주면 평생 간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혹시 실수라도 하는 일이 있으면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거론하여서는 아니됩니다. 아이들은 모르게 작은 쪽지에라도 걱정되는 부분을 솔직히 말씀드려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님과 선생님이 하나가 되어야 우리 아이들이 신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선생님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일부러라도 보여주어야 합니다. 담임선생님을 잡아다고 혼내주기는커녕 극진히 대접하는 경찰서장님의 슬기를 우리는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한정민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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