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병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 등록 2011.07.09 09: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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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사병 한 사람의 문제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비슷한 일이 벌어질 개연성이 상존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징병단계부터 정확한 인성검사를 통해 부적합한 인원을 걸러내야 한다.

복무 중에도 필요시에 검증을 통해 치료나 전역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관심사병’으로 분류해 소대장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으로는 어림없다.

우리군 내부의 폐쇄적인 병영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반면에 신세대 장병들의 가치관과 생활습관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 둘 사이의 충돌을 어떻게 완화 개선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수년전 국방부 조사결과 군대에 적응 못하는 병사가 10%를 넘었다고 한다. 이러한 부적응 병사가 지금은 더욱 늘었으면 늘었지 줄었을 리가 없다.

하지만 부적응 병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거의 전무했다. 이번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끔찍한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병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부적응 병사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단순히 총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병의 음주를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신세대 장병들에게 맞는 군기확립 방안과 전투력 확보방안이 절실한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지난 3월 해병부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후임병을 마구 때리거나 음식 강제로 먹이기 등과 같은 가혹행위를 밝혀냈다.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군 당국은 병영문화를 신세대에 맞게 개선하는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는 형태로는 신세대 장병을 강군으로 육성할 수 없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임 영 호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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