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공천헌금 의혹에 “민주당만 로맨스냐”

  • 등록 2012.08.27 23:14:11
크게보기

與, 야권인사 ‘수십억원 공천헌금 의혹’ 터지자 반격 나서

민주통합당 등 야권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인터넷 방송국 전 대표 양경숙씨가 공천 헌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에 새누리당은 27민주당이 자당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물타기 수사라며 선을 긋거나, 검찰을 비난하고 나서는데 이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 실체적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공천과 상관없는 개인 비리의혹으로 규정한데 대해 오히려 민주당과의 관련성이 논란이 된다면 검찰에 더욱 엄정한 수사를 자청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정치권에 공천관련 금품수수의혹이 연일 제기되어 국민들 뵙기가 민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우려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무려 수십 억 원의 공천비리 의혹인데 민주당 지도부가 사전에 인지했는지 밝히라며 공세를 가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난번 당직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한 달 동안 쉬쉬했던 민주당이 이번 사건 역시 은폐했을 것이란 의혹이 있다면서 문제가 된 양씨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상당히 접근했다가 마지막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그간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검찰을 압박한 것도 이를 위한 입막음이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검찰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 민주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공천 비리가 더 이상 정치적으로 회자되지 않도록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의 공천비리가 터진 이후 오늘까지 민주당이 새누리당에 퍼부은 파상공세를 감안하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보다 훨씬 많은 액수가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조용하다. 민주당은 로맨스고 새누리당은 불륜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은 양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단체장 이모씨 등으로부터 양씨가 민주당의 실세 정치인을 언급하며 공천을 약속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양씨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금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