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룸살롱 의혹' 해명은 모순"

  • 등록 2012.08.28 10: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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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피해자’라는 입장인데 다른 언론이 제시한 ‘사찰설’ 인용"

[더타임스 = 유한나 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28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룸살롱 출입의혹 해명에 대해 “제가 이 과정에서 놀랐던 것은, ‘언론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안 교수께서 견지하고 계신데 또 다른 언론이 제시했던 ‘사찰설’을 인용하셨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2012년 지금 시점에서 ‘민간인 사찰’이라는 단어는 매우 조심스럽게 써야 될 용어인데, 룸살롱이라는 기사가 나오는 과정에서 (사찰설을 인용한 것은) 신중하게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4일 안 교수는 "최근 일부 보도와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이 거짓을 만들어내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낡은 시대, 낡은 방식"이라며 "앞으로 제기되는 허위사실에 대해 분명하게 대응하고 조치하겠다"고 '룸살롱 의혹' 보도를 맹비난헸다.

 

그 다음날인 25일 '뉴시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지난해 안 교수의 룸살롱 출입 의혹을 사실상 내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측 금태섭 변호사는 25일 트위터에서 "경찰에서 안철수 원장을 불법사찰했다는군요"라며 "경악스럽습니다. 불법사찰에서도 아무 문제가 안 나왔다는데 허위정보를 만들어서 정치권에 뿌린 건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위원은 자신이 안 교수의 룸살롱 출입의혹 해명에 ‘징징대지 말라’고 지적한 데 대해 네티즌들이 나이를 문제삼아 비판하자 “이번 일은 나이를 들어서 비판하는 것은 사례에 맞지 않다”고  28일 반박했다. 

 

이 전 위원은 나이 문제에 대해 “한국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올해 73세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486의원들이 했던 언행을 보든지, 저랑 비교 많이 되는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하면서 ‘명박이’라는 표현도 기억하고 있고, ‘미친 명박, 개xx’라는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지금까지 트위터를 하면서 한 번도 다른 사람의 별명을 부르거나 직위를 안 붙이고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다”며 “‘징징’이라는 표현 한 개를 제가 한 트윗 만 개 중에 찾아내서 그렇게 얘기를 한다면 굉장히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은 사람들이 ‘징징’이라는 표현에 집착해서 그렇지만 내용 자체를 보면 안철수 교수가 이것(룸살롱 의혹 보도)을 무시하고 가셔야 된다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28일 오전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인 데 대해선 “우선 후보가 되셨으니까 후보가 당연히 보여야 할 광폭행보 화합의 행보 이런 것을 보여주고 계신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어떤 안 좋은 게 있겠느냐”고 덧붙엿다.

 

박 후보의 5.16 역사 인식과 관련해선, “박 후보가 우리 세대(2030)가 원하는 그런 명쾌한 답을 내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쳐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위원은 “지난 2주 동안 박 위원장님이 20대 스킨십 행보를 해서 20대 지지율이 10% 이상 올랐다고 많이 고무되는데 앞으로는 1%씩 올라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 이유로 “처음엔 아예 공부를 안 했으니 공부를 하면 오르긴 오른다”면서 “그 다음부터 올려 나가는 것은 굉장히 천천히 올라간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에 안대희 전 대법관님이 임명된 것에는 “새누리당의 미흡한 부분을 바꾸러 들어가셨으니까 항상 배수진을 치고 쇄신에 힘 쓰셨으면 좋겠다”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인사”라고 높이 평가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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