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흥행만 노린 자충수로 경선 뒤집어"

  • 등록 2012.08.28 14: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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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모바일 미 투표 사태' 질타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은 28일 모바일 미 투표를 둘러싼 민주통합당의 경선 사태에 대해 질책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 과정에서 4번 문재인 후보의 이름까지 다 듣지 않고 투표한 것이 미 투표로 처리되자 정세균, 손학규, 김두관 등 비문(非문재인) 후보들은 지난 26일 울산 합동연설회에 불참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픈프라이머리로 뒤집자던 민주당이 진정성은 팽개친 채 흥행만을 노린 자충수로 정작 자기 당 경선을 뒤집어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서 사무총장은 "게다가 미 투표로 처리된 599명을 통계적 오류로 치부해버리는 행태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지 않아도 동원선거논란과 직접선거, 비밀선거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훼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투표인데, 이제는 평등선거의 원칙마저 져버린 것"이라며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투표에는 민주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고 질책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599표의 무효표에 대하여 통계적 오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단 한 표의 가치도 소중하게 여겨야할 민주주의 선거의 원칙에 비추어볼 때 대단히 실망스러운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대변인은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 측이 당 대표와 모바일투표를 관장하는 당 선관위 부위원장이 포함된 수십 명에게 ‘경선대책총괄본부 공지’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발송하여 선거법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이메일에 첨부된 지역위원회별 전화투표독려팀 운영에 관한 지침에는 가능하면 모집활동과 본인이 전화하도록 조치한다거나 전화통화를 통한 성향분석, 우군에게는 투표를 독려하고 비우호 쪽에는 모집책을 통한 특별관리를 하라는 등 구체적인 경선전략이 담겨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애초 이해찬 당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문재인 대선후보로 역할분담론이 나올 때부터 이-박-문 연대가 친노의 기득권 지키기로 전락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모바일투표의 파행에 이은 불법선거운동 논란은 앞으로 선출된 민주당 후보의 정당성에 큰 상처를 입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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