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인천대교와 영흥대교에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 내 인천공항 신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는 28일 오후 12시 22분부터 전면 차량이 통제됐다.
인천경찰청은 교통경찰관 475명을 동원하여 송도IC·영종IC 등 인천대교 진입로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를 잇는 영흥대교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인천 영흥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25m 이상일 경우 왕복 6차로 양방향 도로에 대해 차량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흥대교 부근은 오후 3시 20분 10분간 평균 풍속은 21m였으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전면 차량 통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과 마찬가지로 이날 서울지역에도 강풍이 몰아쳤다. 볼라벤은 이날 오후 2시쯤 수도권에 근접했다가 지금은 북상 중이지만 여전히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이 현재 서울 서쪽 120km 지점을 지나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서울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12.4m, 경기도는 초속 29.9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충남지역에는 30~80mm의 비가 더 내리고, 29일 오전까지 초속 15~30m의 강풍도 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