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연이은 폭염과 폭우, 태풍으로 상추값이 급등해 돼지고기 가격보다 4배나 비싸졌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값은 돼지 사육두수 증가로 하락한 반면 상추는 가뭄과 폭우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27일 기준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추 4㎏의 도매가격은 2개월전보다 6.1배 오른 7만7,591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1배나 오른 것이다.

1등급 돼지고기 1kg 도매가격은 2개월전보다 5% 떨어진 4,841원이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31.7%나 가격이 하락했다.

상추 가격과 돼지고기 가격을 단위 중량 100g으로 환산하면 돼지고기 가격은 484원, 상추 가격은 1천939원이다. 즉, 상추가 돼지고기보다 4배나 비싸진 것이다.

상추 외에도 태풍 '볼라벤'으로 사과, 배 등 낙과 피해가 심각해 과일과 농산물의 가격 급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