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운전기사 김모씨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받는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문찬석 부장검사)는 김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5월 21일 자신과 로비스트 박씨가 만났다고 밝힌 김씨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주진우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박 후보가 로비스트 박씨와 만난 정황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 녹취파일을 제출했으나 검찰은 통화녹음 시점이 불분명확하고 제3자의 전언임을
감안해 증거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파일에는 박씨의 지인이자 모 증권사 임원 A씨의 운전기사 B씨가 김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씨가 우리 차에 탑승한 뒤 A씨에게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
후보는 로비스트 박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해왔다. 로비스트 박씨도 박 후보와의 만남 사실을 부인하며 박지원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