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와 같은 동네에 사는 20대 청년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나주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이웃주민인 A(23)씨를 지목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새벽 PC방에서 만난 피해자 C(7) 양의 엄마에게 “아이들은 잘 있느냐”며 접근했고, 당시 A씨는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PC방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시간대 이후 소재가 불분명한 점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담팀을
편성해 A씨를 붙잡는대로 지난 29~30일의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나주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31일 오전 경찰의 검문 수사 중 달아나 체포된 중국 국적의 남성 B씨는 사건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나주역에서 달아나는 중국 국적의 남성을 붙잡았으나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체포된 B씨가 중국인인지 중국 교포인지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사건 발생 시간대 행적을 조사했다.
앞서 30일 새벽 전남 나주의 집 거실에서 자고 있던 던 초등학교 1학년 C(7)양은 이불째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C양은 나주 영산강 강변도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C양은 알몸 상태였고 비에 젖은 이불 속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양은 대장이 파열되고 신체 주요 부위가 5㎝가량 찢어지는 등 성폭행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