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일 추석이 지나고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데 대해 "무조건 정부를 감싸는 일은 없다"면서도 "야당이 국감을 대선용으로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4ㆍ11 총선 당시 공약의 입법화와 국회 쇄신 관련
법률안 처리,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법률 체제 정비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쇄신 국회'를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19대 정기국회는 18대보다 더욱 생산적이고 특권을 내려놓는 쇄신 국회가 되도록 해 19대 내내 이런 전통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첫째는 총선 때 공약한 것을 빨리 입법화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국회 쇄신 관련법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마지막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만드는 문제가 시급해 그런 법률 체제 정비와 예산의 뒷받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정국과 관련해 "(여야가) 쓸데없이 상대를 자극하지 말고 언어순화부터 해야 한다"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더라도 말은 곱게 하고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잔머리를 굴리지 말고 매사를 진지하게 논의하며 포퓰리즘 유혹에 안 빠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산과 관련해, "정부 재정사정은 어려운데 포퓰리즘 많이 섞여 있고 지역구 의원들도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비판했다.
'경제민주화' 이슈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한 것과 민주당이 한 것을 함께 놓고
누가 옳은지 정정당당하게 따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자격심사 문제에 대해선 "야당이 미적거린다"며 "우리(새누리당)는 약속을 다 지켰으니 지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이 정부에 추경을 거듭 한 것에 대해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부가 검토
결과 가져오면 다시 얘기해보겠다"며 "우리가 정해놓고 따라오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