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민주통합당이 지난 2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대통령의 회동을 '선거 중립 훼손'이라고 비판하자,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박 후보가 현직 대통령 만나기 전에 봉하마을도 방문하시고, 권양숙 여사도 만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민주통합당은) 김대중 대통령 영부인이셨던 이희호 여사도 만날 때는 왜 거기에 대해 '정치 개입'이라고 안 하고, 대통합을 위한 여러가지 행보를 그렇게 헐뜯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오찬 회동에 대해 "상당 기간 동안 현직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서로 공방을 벌이고 하는 모습으로 국민들 눈에 참 안 좋게 비춰졌다"면서 "모든 것을 대통합 해 나간다는 원칙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그는 내곡동 사저 특검법안 처리에 대해 "오늘 중으로 상정해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법사위원들한테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 쟁점은 민주통합당의 특검 추천권으로 이 부분에 대해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법사위원들 일부가 지적을 하고 있다"면서 "서로간에 원만한 대화와 타협이 돼서 오늘 해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5.16 등 역사인식과 관련해선 "개인적 의견을 말씀 드린다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클리어(명백)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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