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말문 연 정몽준 "박근혜 도와야겠다"

  • 등록 2012.09.04 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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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편한 시간에 만나야겠다는 생각이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경선 룰 갈등으로 경선에 불참했던 정몽준 의원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정 의원과 이재오 의원은 경선에 불참한 뒤,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도 불참해 '박 후보와의 회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박 후보가 편리하게 생각하는 일정에 한번 만나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박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고 저는 당원으로, 박 후보가 열심히 하기 때문에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박 후보와) 생각이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있지만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중요하지, 지나간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박 후보가 열심히 하는데 하나하나의 일정과 행보가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어 보이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반면 정 의원과 함께 경선에 불참했던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박 후보를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두고 보자. 내가 (박 후보를) 만나자고 해서 만나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날 "지난번에 (두 의원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일정이 서로 안 맞아 못 만났다"며 "기회를 봐야죠"라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정 의원의 사무실에서 20분여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만남에서 박 후보를 도울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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