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이 진보진영의 경제학자인 장하준(48)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지난 4월과 지난8월 말 장 교수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진보 성향 그룹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참여경제 비서관,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있는데, 그중 장하준 그룹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홍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장 교수의) 저서를 읽어보니 담론 중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지혜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4일 MBN `뉴스투데이`에서 "총체적으로 봤을 때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분들에게도 우리가 과감하게 손을 내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또 "박 후보가 앞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분을 만날
수도 있다"며 박 후보가 진보인사들에게 계속 접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