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최필립-김재철, 박근혜 행보에 장애물”

  • 등록 2012.10.18 09: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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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MBC사장, 해임사유 충분하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18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김재철 MBC사장을 향해 “한심하다”고 맹비난했다.

 

이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숙 MBC본부장의 대화 녹취록에서 '박근혜 후보를 돕는다'고 언급한 것이 보도된 데 대해 “제가 보기에는 가장 좀 우스운 것은 최필립 이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이 마치 자신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도움된다고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이어 “사실을 말할 것 같으면 두 사람은 우리 박 후보의 대선행보에서 일종의 장애물이다”라며 “본인들이 그걸 모르는 것이다. 한심하다.”라고 질타했다.

 

이 위원은 “최필립씨가 정수장학회를 세우는 데 자기 돈을 출연한 사람도 아니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이러한 상황(녹취록 보도)이고, 국민적인 어떤 일종의 분노의 대상이 돼 있으니까 스스로 물러나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사장에 대해서는 “공영방송 사장인 김재철씨는 이번에 보다시피 그야말로 정치에 개입하지 않았느냐”며 “그것이 심각한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김재철 사장을 둘러싸고는 많은 논란, 또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은 이번 사건 하나만으로도 해임 사유가 충분하다고 본다”며 해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 위원은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신속하게 현명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며 “또한 김재철 사장을 감싸온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도 이제는 좀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느냐”며 자진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김지태 유족의 ‘정수장학회 환원’ 요구에 대해서는 “그건 상징적 의미로서 ‘돌려달라’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이 위원은 “당시에 재산 중에서 사실상 회복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고, 그 당시 MBC는 서울이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라디오 방송 하나였다”라며 “그 후에 오늘 날의 MBC가 된 것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실은 김지태 회장의 후손들도 표면적으론 그런 주장을 하지만은 그건 ‘지금 MBC가 우리들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위원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문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은 “안 후보는 굉장히 과대포장된 면이 많기 때문에, 과거에 여러가지 지나치게 미화된 면이 많아서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거품이 빠지고 제가 보기에는 정당에 기반이 있는 문 후보가 가장 강력한 야권단일후보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언급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이나 책임총리제 등에 대해서는 “대선을 불과 60일 앞두고서 개헌논의를 제기하는 것은 그것이 정파적인 목적이 크기 때문에 정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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