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송은섭 기자] 전라북도는 도보관광활성화 및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오디오로 제공하는 『전라북도 이야기』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오픈 하였다.
작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년여에 걸쳐 전주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 24곳의 이야기를 발굴․수집하고, 전문가 감수 및 해설사들과의 논의를 통해, 보는 관광과 듣는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선진형 오디오 관광 가이드를 선보인다.
이 오디오 관광가이드는 선진 모바일 관광시스템에 발 맞추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증가 추세에 있는 외국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영문서비스도 같이 개발 되었다.
개별 관광객의 증가로 현장중심의 관광해설 콘텐츠의 필요성 대두 되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들이 해설사 도움 없이도 관광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오디오 해설서 개발이 이루어졌다.
한옥마을과 완주 송광사, 진안 마이산에서 실시한 시연회에 참가했던 관광객 이정희씨(42세, 경기도 수원시)는 “한옥마을을 몇 번 와보고도 겉으로 아름답다는 생각만 했을 뿐, 더 이상의 감흥을 얻지 못했는데, 이번 음성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을 하니 이제야 한옥마을이 왜 소중하고, 마을길을 걷는 재미가 뭔지를 제대로 알았다”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함께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안내도와 실제 모습을 찾는데 온정신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눈으로 보면서 그 속의 내용을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나 같은 외국인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적극 추천하겠다”고 기쁨을 표했다.
단체관광과 달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개별관광에는 해설사의 지원이 어려운 현실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방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설사협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발된 이야기를 전문 방송인들의 음성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현장감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제로 본 서비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스마트폰으로 현장체험을 해 본 전북해설사회 이용미 회장님은 “생각이상으로 만족도가 높다. 일반인들이 해설 없는 관광을 하면 아무리 잘 보았다 해도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관광을 하고 나면 만족도가 120% 올라간다.
이 오디오 가이드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 개인관광객들 모두에게 우리 해설사들이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니 만큼, 잘 만 운영되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우려했던 것이 기우였음을 내비쳤다.
모든 이야기에 GPS 정보가 담겨있어, 현장에서 자동으로 근처에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이야기마다 해당관광지의 동선에 맞추어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번호순서 대로 따라가며 이야기를 듣다보면 해당관광지의 여행을 해설과 함께 마칠 수 있다.
다음 이야기 정보나 기타주변 정보들을 증강현실로 확인할 수 도 있어, 해당관광지의 해설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관광지와 숙박, 맛집 등을 함께 알려준다. 또, 이야기를 들으며 사진을 찍고, 이를 친구들에게 전송할 수 있다.
『전라북도 이야기』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마켓(플레이스토어)과 앱스토에서 서비스하며, 오디오 가이드가 구현되는 관광지에서는 홍보물에 박혀 있는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다.
가장 친숙하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도보여행을 매력적인 전북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걷다 보면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도보여행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정보가 부족하여 전북 관광을 꺼려왔던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들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전북의 관광지와 문화에 대해 더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