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 살인범'김홍일 무기징역 "전과없고 반성해서.."

  • 등록 2013.05.16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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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매 살인범 김홍일(26)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 재판부는 지난 15일 자신의 전(前)여자친구와 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김홍일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사형)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홍일이 피해자 유족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안겼고, 유족들의 깊은 상처에 공감을 한다"면서도 "김홍일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전과도 없고 검거 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등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김홍일이 여자친구와 결별 후 흉기를 구입해 자매들을 무참히 찔러 숨지게 했지만, 자신의 가정환경과 경제적 처지에 대한 열등감과 과도한 집착이 극심한 분노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도면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지는 않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홍일은 지난해 7월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한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잠을 자던 그녀의 여동생(23)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김홍일은 다시 범행장소로 돌아와 전 여자친구를 10차례나 찔러 살해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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