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리 지리산 둘레길 대장정, 하동군에서 시작

  • 등록 2013.05.21 14: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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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이음단' 하동서 출발해 전체 274km 걷고 다시 하동으로

지리산 둘레길 700리를 한 바퀴 걷는 '지리산 둘레길 2013 이음단'의 대장정이 하동에서 시작됐다.

21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리산 둘레길 개통(2012년 5월 25일) 1주년을 기념해 지리산 둘레길 274㎞ 전 구간을 걷는 지리산 둘레길 한 바퀴 걷기 행사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사)숲길이 주관하고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하동군, 남원시, 구례군, 산청군, 함양군 5개 시·군이 공동 참여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20∼30대 청년 20명이 참여하는 지리산 둘레길 이음단은 21일 하동군 적량면 삼화실 에코하우스에서 출발해 구례, 남원, 함양, 산청을 거쳐 6월 5일 다시 하동으로 돌아온다.

숲길은 둘레길을 걷은 동안 지리산에 사는 농부·청년·어르신과 나누는 이야기 마당, 5개 지자체와 함께하는 다섯 번의 마을잔치, 참가자와 음악인·지리산 문화예술인이 펼치는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이음단 청년들과 희망을 나눈다.

지리산 청년 이야기 마당은 하동에서 매실농사를 짓는 부부, 구례 여성이장, 남원 대안학교 교사와 사회단체 활동가, 함양·산청사건 추모관 사무국장, 한학자 등이 지리산에 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5개 시·군과 함께 마련하는 마을잔치는 둘레길이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마을에 고마움을 전하고 청년들과 각 마을이 어울리는 잔치 마당을 펼친다.

마을잔치에는 젊은 인디음악인들과 지역 문화예술인, 마을주민들이 재능을 기부해 외진 지리산에서 세대 간 소통의 자리로 마련된다. 이음단도 재능을 기부한다.

마지막 날 펼쳐지는 청년토크 콘서트는 청년 이음단이 지리산 둘레길 274㎞를 걷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기 변화에 대한 이야기와 출연자들이 젊은 시절 어떻게 보냈으며, 지금까지 자신을 가꿔 온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무대가 된다.

청년 이음단이 운영되는 기간 동안 지리산 둘레길 유관기관인 산림청, 지리산 5개 시·군, 지역 주민들이 1일 릴레이 참가자로 한 구간씩 걷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지리산 둘레길은 2012년 5월 25일 전 구간이 개통됐으며, 전체이음을 기념하는 이음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운영되며, 이음단은 주제를 정해 매년 운영될 예정이다.
임혜영 기자 gpdud20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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