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대구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하루 만에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 오전 4시 2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동 클럽 골목의 한 호프집에서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함께 했던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여대생 남모(22)씨가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

이후 남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7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으나 이튿날인 26일 오전 10시 30분쯤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한 저수지에서 남씨는 숨진 채로 낚시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남씨는 하의가 벗겨지고 상의는 속옷만 걸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씨는 윗니 3~4개가 부러지고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심장 및 폐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남씨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남씨가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남씨의 실종지점 주변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변의 CCTV를 확보해 여대생이 탄 택시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