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재학생 '사교육비 절감' 위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 열어

  • 등록 2013.07.11 1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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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과외 대중화’, ‘대안적 사교육’ 표방한 ‘세컨드 스쿨’ 공식오픈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생들이 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학 입시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열었다. 자녀의 사교육비 충당을 위해 빚까지 지는 이른바 에듀푸어’(edupoor)의 시대, ‘명문대 고액 과외의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대학생들이 과열된 사교육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재학중인 대학생 15명이 강사진으로 구성된 인터넷 강의 사이트 세컨드 스쿨’(www.secondschool.co.kr)7일 공식 오픈했다.

 

세컨드 스쿨은 대학생들이 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음성적으로 성행해온 명문대 고액과외를 대안적 사교육의 형태로 양성화하기 위해 뭉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등학생 자녀 1명당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월 26 5천원으로,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강남구는 월 평균 107만원이다. 국제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악의 축으로 가계부채교육비를 지목한바 있다.

 

대안적 사교육을 표방한 세컨드 스쿨의 월 수강료는 4 8천원(3개월 신청시)으로 수백 개의 기본 강좌는 물론 매주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20개의 강의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 강의 업체들이 한 강좌당 5만원~12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부담 없는 가격이지만, 강의 품질은 1:1 고액과외에 뒤지지 않는다. ‘세컨드 스쿨은 업계 최초로 1:1 과외 시스템을 온라인 강의에 접목했다. ‘세컨드 스쿨은 마치 S.K.Y 재학생들이 바로 옆에서 자신의 입시 노하우를 강의하는 듯한 친근한 손글씨와 새로운 카메라 뷰로 개인과외의 느낌을 살렸다. 또한, 가입자가 질문을 올리면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동영상 강의로 제작, 곧바로 피드백을 주는 양방향 사용자 중심 커리큘럼으로 오프라인 1:1 개인 과외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했다.

 

세컨드 스쿨의 강사진으로 참여한 서울대 박선진(4학년) 강사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공교육을 중심으로 강화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껏 사교육은 줄지 않았고 경제력이 부족한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입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라며 개인 과외를 하면 좀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사회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서동균(3학년) 강사는 세컨드 스쿨을 통해 누구나 고품질 과외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 직접 치렀던 입시에서의 노하우와 개인과외 경험을 그대로 살린 세컨드 스쿨로 많은 고등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컨드 스쿨을 이용하고 있는 이재우(대구 오성고 3학년) 군은 동영상 인터넷 강의지만, 강사의 말투나 화면 구성이 1:1 개인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줘 새롭다. 이해되지 않는 점을 게시판에 올리면 동영상으로 답변해 주는 시스템도 마음에 든다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입시 노하우인 만큼 강의 내용에 대한 믿음도 가서 꾸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aw_j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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