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기본소득당은 4월 28일 오전 9시 40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제44차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법률로 제정된 첫 번째 '산재근로자의 날'을 맞아 산재로 희생된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용혜인 당대표를 비롯해 신지혜, 이승석, 문미정, 노서영, 최승현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최승현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4월 28일)은 대한민국 법률이 정한 첫 번째 산재근로자의 날"이라며 "1993년부터 세계적으로 노동자 추모 행사가 이어져 왔고,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제정을 요구해온 끝에 작년 10월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최고위원은 "뜻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가 산재 근로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당 유력 대선 후보로 출마해 부처 공백만 초래했을 뿐, 실질적 개선 조치는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최고위원은 노동재해의 심각성도 강조했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노동재해 통계를 취합한 결과, 노동재해로 하루 평균 7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현재의 단편적 통계 체계로는 안전 사각지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노동자를 포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노동재해통합통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최고위원은 "기본소득당은 산재근로자의 날을 맞아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된 데 이어, 22대 국회에서는 과로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한 과로사방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승현 최고위원은 발언을 마치며 "산재로 인해 세상을 떠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