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노곡동 대규모 산불 발생… 27.7ha 피해, 1,200여 명 대피

  • 등록 2025.04.28 17: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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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오후 3시 4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8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산12번지 일원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번 화재로 약 27.7헥타르의 산림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주민 1,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북구청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1분경 발생했으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오후 3시 4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무태조야동과 노곡동 주민 899가구 1,216명이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서변동 주민들에게도 대피 준비 및 사전 대피 권고가 내려져 동변중학교로 이동 조치가 이뤄졌다.


진화작업에는 공무원 33명, 산림재난기동대 12명, 산불진화대 15명, 공중진화대 52명, 특수진화대 41명, 소방대 70명 등 총 214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헬기 23대를 포함해 진화차, 소방차 등 69대가 동원됐다. 특히 경북 김천, 성주, 청도 등에서 임차헬기 지원도 이뤄졌다.


지휘본부는 조야초등학교에 설치되었으며, 북구청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맡고 있다. 현재 북대구IC 진출입로와 조야교가 통제되고 있으며, 시내버스 356번과 403번은 대구지식산업센터를 경유해 우회 운행 중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헬기를 포함한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며 "주민들께서는 신속히 팔달초와 매천초 등 대피소로 이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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