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025년 11월 3일(월) 오후 2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대구·경북 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동혁 당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와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TK신공항, 국가가 책임지는 전략사업으로 추진”
장동혁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이철우 지사님과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의회는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지역의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 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주 경북의 시간이라 불린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철우 지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북이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 대표는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은 TK신공항 건설”이라며 “이는 단순한 SOC사업이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공항을 중심으로 항만·도로를 연결하는 ‘3축 인프라’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성장축이 되도록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대표는 대구시민의 오랜 숙원인 취수원 이전 문제를 “상생과 협력의 방식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AI·로봇·스마트 제조 중심의 미래산업 도시이자 문화예술이 살아 있는 글로벌 도시로 대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 송언석 “대구·경북, 새로운 성장예산으로 도약해야”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의 내년도 예산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경주 APEC 성공은 경북의 저력을 보여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구조 변화, 청년 인구 유출, 고용시장 약세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활력이 위축되고 있다”며, “철강산업이 50%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현실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2026년도 대구·경북 예산이 성장 예산이자 민생 예산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경북 혁신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와 어린이병원 건립 등 주민 숙원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김도읍 “농가 피해 지원·산업 구조 개선 예산 뒷받침”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영천 마늘, 청송 사과 등 농작물 피해가 커 피해 농가 지원 확대와 재해보험 보완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경북의 경기침체와 자동차 부품 산업 위기는 단순 지역문제가 아닌 국가 산업경쟁력의 문제”라며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해 예산과 제도개선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이인선 “신공항, 기부 대 양여 넘어 국가 책임으로”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국가 안보와 산업 미래가 걸린 국가적 과제”라며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재정이 직접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성알파시티 AX 관련 사업이 5,600억 원 규모로 예타 면제된 만큼,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구자근 “TK신공항 재정 문제 해결, 국회가 나서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은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이끌 TK신공항 사업의 최대 걸림돌은 재정문제”라며 “법 개정이 필요할 만큼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여당의 지역 편향적 정책 기조가 TK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지역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민생과 산업 현안을 긴밀히 점검하고, 2026년도 예산에 지역 현안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동혁 대표는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가 담긴 약속”이라며 “대구·경북이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