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협, 2차 심사제 채택 통해 변화 시도

  • 등록 2010.07.07 06: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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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시상식 개최

 
▲ "봄" - 제2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분 대상 정완택 화백의 작품
ⓒ 출처 한미협 홈페이지
대한민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제2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시상식’이 지난 6월 24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서예박물관에는 한국 문인화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전시 됐으며, 시상식에는 차대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하종현 한국미술협회 고문, 허윤희 부이사장, 이정희 운영위원장과 작가 등 200여명의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인화를 통해 대중들에게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확대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작가들에게는 문인화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추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이번 문인화 대전은 2100여점에 이르는 작품들이 출품되어 그 양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소재의 다양성과 기량면에서도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는 평이다. 2100여점의 문인화중에서 376점이 입선되었으며 특선 81점, 우수상 5점, 최우수상 1점, 문인화대상 1점 등 464점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미술협회는 이번 미술대전의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예년과 다르게 입선작을 1차, 2차 심사방법을 통해 선정하였다. 1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고, 2차 심사는 심사 당일인 5월 15일 오전 10시 2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특별 심사위원을 통해 선정하였다.

이날 축사를 맡은 하종현 한국미술협회 고문은 “예술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젊은이들이 ‘묵향’을 찾는 계기가 되어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예술로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소나무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신평면 출신 如松(여송) 서복례 화백의 작품 ‘노송’이 우수상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소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을 국내외 전시회에 다수 출품한 경력이 있는 서복례 화백은 여류 작가로는 드물게 화폭에 굵직하고 강한 느낌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대상은 정완택 화백의 작품 ‘봄’으로 화폭 안에 봄의 기운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상금 1,0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미술대전의 개최를 축하하는 심사위원과 이사장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문인화대전의 1차 심사를 맡은 김선수 위원장은 “예술인의 길은 어렵기 때문에 작가들 스스로 자기를 되돌아보며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미술협회 차대영 이사장은 “오늘 문인화 대전을 위해서 참석하신 여러 원로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여러 수상자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차 이사장은 “그동안 미술대전이 여러 가지로 불미스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2차 책임심사제를 비롯해 앞으로 조금씩 변화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지금 미술대전은 다른 방향으로 전환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실험적인 여건에서 시도되는 것으로 앞으로 한국미술협회에서는 미술대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역시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한국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미술문화가 무엇이냐고 물어봤을 때 그 누구도 먹과 선지를 벗어날 수 없다”며 “우리 전통미술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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