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광주안과 조철웅 칼럼> 황사철 눈관리 “눈, 손 잘 씻어야”

  • 등록 2012.04.28 06: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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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오염주의, 안구질환은 전문의와 상담을”

 
▲ ▲ 조철웅 밝은광주안과 대표원장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 올해도 강한 황사가 예보됐으나 중국에서 불어오는 북서풍 대신 남풍이 불고 있어 다행히 우리지역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월 하순과 5월 상순까지 바람의 흐름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 그에 따른 건강관리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황사는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 모래먼지를 의미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의 정도가 심하여 근래에 발생하는 황사는 중금속이 대량 함유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황사에 따른 신체적 피해는 아토피나 피부질환, 호흡기 등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심하게 영향을 받는 부위가 바로 “눈” 이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을 타고 눈에 들어온 이물질은 각막과 결막의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막에 달라붙어 손상을 주게 되고, 2차적으로 손상된 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온난화와 해마다 발생하는 봄철 황사로 이 시기에 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도 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보더라도 봄철 알러지성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 안구표면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의 수가 40%가량 증가했다. 결국 해마다 평균 5~10%씩 증가한 셈이다.

황사로 생기는 눈병을 예방하려면 항상 손과 눈을 깨끗이 하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가렵다고 해서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어 내는 행동은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또한 외출시에는 보안경을 착용하고 눈에 흙먼지가 들어가면 비비지 않도록 하며, 인공누액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10잔 안팎의 충분한 수분섭취는 몸에 들어온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활력을 준다.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작용을 하고, 비타민 A, C, E 등이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황사예방에 적격이다.
반대로 길거리에서 조리하는 음식과 밀봉 포장하지 않고 판매하는 과일· 채소에는 황사에 의한 오염이 심각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가급적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 착용해야할 경우엔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여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라식, 라섹, 백내장 등의 수술을 받은 사람은 눈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황사철 눈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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