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 후보가 사실상 경선 결과에 승복한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을 70~85%까지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지사인 후보는 20일 오전 을지연습 비상소집을 마치고 경기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선 전망과 관련해 박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결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야권연합에서 안철수를 어떻게 (후보로) 만느냐에 따라 대선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박근혜가 안철수로 가는 부동층, 무당파층, 젊은층에게 어떤 유효한 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누가 이길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원장은 지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돈이 잘 되어 있으며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탁월한 사람"이라면서도 "그러나 도의원보다도 정치적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교수가) 정치도 잘할 수 있느냐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박 후보의 득표율 전망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가 너무 유력해서 경선결과 득표율 90%를 넘길 수도 있는데, 90%를 넘으면 오히려 역풍을 받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지사는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대세"가 너무 탄탄해 경기도에서 보내주는 지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선거법상 도지사는 선거개입이 안 돼 새누리당을 직접 도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