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6일 젊은이들의 거리로 유명한 홍익대 일대를 방문하며 2030세대와이 소통거리를 좁혀나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홍대 앞 독립예술축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걷고 싶은 거리에서 20대 젊은층과 만났다. 또한 박 후보는 예술계가 처한 환경에 대한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대학등록금 및 교육, 여성과 일자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후보는 20대들과 즉석 토크를 열고, 세계적인 열풍을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사실은 앞으로 막 가난하고 할 때는 산업을 육성해야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가치, 문화가 핵심”이라며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조회수가 5800만이 되고 세계적으로 패러디가 나오고 문화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는 "우리 사회가 너무 학벌위주로, 어느 학교로 직업을 구해선 안된다"면서 "열정과 잠재력을 보고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데 자기 능력과 소질이 있으면 학력, 학벌에 관계없이 자기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의 큰 고민인 등록금 부담에 대해서는 "20대에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라면서 "어떻게든 반으로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하위 10%는 무료로 하고 나머지는 소득과 연계해서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시정책에 대해선 "이제는 어머니들이 애들을 데리고 와 만화가로 키워달라고 할 정도로 바뀌었다"며 "진짜 공부는 만화를 잘 그린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만화 쪽으로 가려면 만화 관련 고전도 찾고 자기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진짜 공부"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소질을 발휘하고 자기 목표가 있기에 기꺼이 하는 것"이라며 "어린이나 학생들도(즐거운 공부) 방향으로 가야하고 그래야 행복한 교육이 되고 학교가 좋아 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젊은층과의 소통에 적극 나선 박 후보는 9월 중 대학을 찾아 강연에 직접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