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재벌옥죄기? 경제민주화 이해 못한 사람"

  • 등록 2012.08.27 1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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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상대로 논쟁할 필요 없다"

[더타임스 =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국민행복특별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7일 경제민주화에 대해 '재벌 옥죄기'라고 비판하는 세력을 겨냥해 "실제적으로 경제민주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이런 사람들은 내가 보다 근본적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잘못된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김 전 수석은 이어  "경제민주화하면 '재벌 옥죄기다', '재벌 해체다', 이렇게 해선 안 된다"면서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더 이상 논쟁을 벌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경선에 불참했던 이재오-정몽준 의원과 경선에 낙마한 김태호, 임태희, 안상수, 김문수 후보 등이 캠프에서 중요 위치를 맡아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다 새누리당 당원들이지 않겠느냐"면서 "새누리당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다함께 해야하는 것이지, 특별히 잘해야 하는 것을 함께 간다고 볼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후보단일화를 꾀하려는 데 대해선 "당이 오랫동안 지속해온 당의 존립 자체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김 전 수석은 이어 "그런 것을 각오하고라도 민주당이 그런 단일화 작업을 할 것이냐를 가지고, 저는 회의적이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교수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처럼 출마하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본인이 할 일"이라면서도 "솔직히 이야기해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것이 안철수 교수의 지지로 당선됐다고 생각하면 저는 착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수석은 "설사 안 교수가 마지막에 가서 편지 한 장 전달하지 않고 왔다고 해도 그 당시의 여파로 봐서는 박원순 시장이 당선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면서 "지난 번 총선에서도 그다지 역할을 한 것 같지도 않고, 그 분의 행태로 봐서 대선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민주당의 연고를 가지고 자기가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지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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