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사면초가에 대략난감

2007.12.12 08:47:18

영화 홍보에 적극 나서자 곳곳에서 입방아

 
김태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영화 "싸움"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김태희에게 유독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것.

김태희는 각 매체 인터뷰와 함께 "개그콘서트"와 "체험 삶의 현장"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개그 콘서트"에서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개그 연기를 선보였고 "체험 삶의 현장"에서는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을 넘어 비난의 목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KBS "체험 삶의 현장"의 경우 김태희 출연분이 방영된 9일 이후 시청자게시판에 150건이 넘는 글이 올랐다. 평소 5~6건의 글이 올랐던 것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시청자들은 "김태희가 MC냐" "김태희가 여전히 CF모델로 보였다"는 등 비난의 글과 함께 "김태희에 대한 질투심이 도를 넘는다"는 등 옹호의 글을 올리고 있다.

"개그콘서트" 역시 마찬가지다. "이건 아니다"라는 글과 "김태희, 신선해 보였다"는 내용의 글이 혼재하는 상황.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들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이미 일반화돼 있는 현실에서 김태희의 홍보 활동을 비판하는 측은 "영화 홍보가 지나치다"고 문제 삼고 있다.

"중천"에서 비롯된 연기력 논란은 차치하고 이번 "싸움" 개봉을 앞두고는 김태희의 홍보 활동이 예상 외의 파장을 일으키자 "싸움" 제작사 측과 소속사에서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싸움"의 홍보를 대행하는 영화인의 한 담당자는 "솔직히 말해 김태희 씨가 불쌍할 정도다. 홍보사의 경우 영화를 찍어놓고 홍보는 나 몰라라 하는 배우들을 만나면 정말 답답한데 김태희 씨는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줘 고마운 배우"라며 "그럼에도 김태희 씨의 행동 하나하나가 입방아에 오르는 데다 비판적인 의견이 많아 옆에서 보기에 안쓰럽다"고 털어놓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 역시 "주연배우는 영화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김태희에게만 유독 엄격한 잣대로 재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미모로 단숨에 연예계 톱스타로 떠오른 김태희가 배우로서 안착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크고 높아 보이는 현실이다.
한정민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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