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3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중앙당 중심이 아닌 대구시당 중심의 선거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컷오프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불공정 논란을 수습하고 당내 단결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컷오프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과 시민들의 실망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오로지 대구 시민만 바라보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과정의 3대 원칙으로 ▲단일대오 유지 ▲비방 없는 정책 경쟁 ▲후보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경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후보 간 이견이 있더라도 결과를 존중하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컷오프 탈락 후보들을 향해 “서운함과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선당후사의 자세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네거티브 선거를 경계하며 “감정적 공격이 아니라 데이터와 성과,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 구조 전환, 청년 일자리, 인구 감소 등 대구의 현안을 놓고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인 중앙당과 시당 간 역할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중앙당의 일방적 결정으로 지역 민심과 괴리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대구 관련 사안은 시당과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시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공천 권한에 대해서는 “광역단체장 후보 결정은 중앙당 권한임을 인정한다”면서도 “시당이 통로 역할을 하며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컷오프 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분노가 큰 상황이지만 결국 하나로 모일 것이라고 본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 출마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 전략공천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대구가 위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선거처럼 대응해서는 안 되고 긴장감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후보가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한다면 긍정적이지만, 공약 이행 여부는 시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사실상 전시 상황”이라며 “시당이 중심을 잡고 경선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반드시 승리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