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29일 보건복지부 공모 지역자활센터에 선정돼 내년부터 300여명에 달하는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주민에게 교육, 취업 서비스가 제공된다. ‘어등 지역자활센터’로 이름 붙여진 이 센터는 사업비(국비90·시비7·구비3)의 90%를 국비로 지원받게 돼 자치구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저소득층 자활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광산구는 전략동 중 하나인 ‘희망복지도시’의 복지 수요가 많다는 것에 주목해 비어있는 옛 우산동주민센터를 개축해 ‘어등지역자활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내년 2월 개축공사 완공과 함께 개소하는 ‘어등지역자활센터’가 운영되면 ‘희망복지도시’ 권역은 물론 인근 신가·신창·수완동 저소득층 주민들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가 직영하게 될 ‘어등지역자활센터’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가계에 도움이 되도록 ▲미역 가공 ▲반찬 조리 ▲청소 대행 ▲간병인 ▲폐의류 재활용 ▲레저 ▲꽃가꾸기 사업단 등을 꾸릴 계획이다. 또 관련 직종 혹은 신규 업종에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직업, 인성 교육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교, 연구단체, 기업,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자원과 연대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주민이 1천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등지역자활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기존에 운영 중인 ‘광산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보다 많은 저소득층 주민이 자활 사업을 제공받게 된다. 광산구는 두 자활센터를 활용해 일 할 의사가 있는 저소득층 주민 모두에게 서비스 제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이번 선정으로 전국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의 도농복합도시인 광산구의 복지 인프라가 한층 두터워졌다”며 “취업과 창업 등 실질적인 자활 기반이 마련되도록 광산의 모든 자원과 연대해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