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구아닌 유신정권 창출을 위한 정치집단

  • 등록 2011.03.18 08: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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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이 해체되야 한국교회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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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나환주 기자] “한기총이 해체돼야 한국교회가 산다”며 한기총 해체열풍이 기독교계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게 이같이 밝히고 “더 이상 한기총은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구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한기총에 보낸 질의서를 통해 금권 선거 파문과 일선 교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현실에 대해, 연합기구로서의 정체성 위기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 가를 묻고 이에 대한 대답을 3월11일까지 보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한기총 해체를 위한 탈퇴 운동에 나서 것이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한기총이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확인했다. 이제 남은 유일한 대안으로서, 한기총이 역사적 수명을 다하였음을 인정하고 해체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한기총이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인 것처럼 일 해온 것과 관련 하여는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구가 아니다.”고 말하고 “우리는 한기총이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서 자격 없음을 확인한다.

그간 한기총은 한국교회 구성원들로부터 위임 받은 적 없는 대표성을 무단 발휘해왔다. 또한 순수 복음단체를 표방하며 출범했으나, 그동안 기독교를 빙자하여 편향되고 폐쇄적인 특정 정치이념만을 추구했다. 뿐만 아니라, 권력욕에 눈먼 목사들의 쟁탈의 장에 불과했고, 한국교회의 고질적 문제인 맘몬주의를 촉진시켰다.

이미 양심 있는 대다수 한국교회 구성원들은 한기총이 자신을 대표한다고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치스러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한국교회의 신도수급감과 함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위기상황을 맞이한 현실에서 “한기총이 해체돼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강조했다.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한기총 해체가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임을 안다. 현재 한기총 일선 지역교회 목회활동의 장애물에 불과하다. 한기총의 추태는 한국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었고, 이로 인해 전도의 문은 더욱 막혀갔다. 뿐만 아니라 한기총은 회원 교단들이 이미 이단으로 결정 내린 집단들을 옹호하여, 복음의 정체성을 훼손시켰다. 또한 이번 금권타락선거 사태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함으로써 자정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기총 없어도 교회연합운동 지장 없다”며, “한기총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차질이 없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기총이 탄생하기 전, 교회연합사업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한기총 해체 후, 교회들이 힘을 모아 함께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이미 존재하는 여러 기관들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만일 필요하다면, 한국교회 구성원들의 뜻이 민주적으로 반영되고, 선거 과정에 어떠한 부정도 개입되지 않을 투명한 연합기구를 구성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머리를 모을 수 있다” 한기총 무용론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지켜본 목사 김 모 씨(남 42세)는 “한기총은 유신정권 유지와 삼선개선을 위해 정치인 김 모 씨에 의해 만들어진 정치집단이며 많은 사람이 민주화를 위해 피를 흘리고 있을 때 전두환 장군을 영웅으로 만들고 조찬기도회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시대의 패륜 정치지도자를 만든 조직이라는 비난도 함께 일고 있다”며 “그 태생부터 정통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목사 최 모(남 45세)씨는 한기총의 가장 큰 오류는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한 이들을 한기총에 가입토록 한 것도 문제지만 무분별한 이단 정죄와 학력이 분명치 않는 목사들의 이단 감별사 행위는 한국 기독교가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며 자정능력을 상실하도록 한 가장v큰 원이이다“고 성토했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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