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길 불법벌목 방치 민원처리 묵묵부답 불만 원성 높아..

  • 등록 2011.06.07 06: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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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려진 거목 - 둘레가 1미터 정도 되는 소나무가 잘려져 나간 모습
ⓒ 더타임즈 나환주
[더타임스 나환주 기자] 광주와 화순을 걸쳐 펼쳐져 있는 무등산자락 무돌길 소나무 군락이 무분별한 벌목으로 훼손되고 있어 무등산 사랑이 헛구호로 메아리 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수만리 큰재전원길 118번지 주변 수목 약 250㎡소나무 군락 산림이 지난 5월 초에 벌목된 체 방치되어 있다.
 
이곳 소나무 군락지는 5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 수 십 그루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작은 소나무 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있다.

또 일반인이 쉽게 오르기 힘든 40˚ 정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6월 장마철에는 토사유출 및 산사태 위험과 함께 인근 하천으로 토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하천 오염까지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수만리 큰재전원길 주변 산림 곳곳에 5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 등 크고 작은 소나무가 인위적으로 벌목되어 수년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 벌목이전 울창했던 산림의 모습 박스안이 벌목된 소나무 군락지이다. 이곳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토사유출과 하천 유입이 예상된다. 
ⓒ 더타임즈 나환주
소나무의 경우 벌목이 가능한 벌기령이 50년인 것을 감안해 벌목 및 건축허가 시 소나무 등 보호수를 미리 베어내어 벌목허가가 용이하도록 악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나모씨는 “주변 경관이 좋아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산림이 하나씩 훼손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이 지역이 주로 소나무 산림을 이루고 있어 벌목 및 주택건축 허가 등이 잘 나지 않자 주택 건축을 위해 미리서 불법벌목을 하고 나중에 건축허가를 받기위해 저지른 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초 벌목이 진행돼 이를 발견하고 화순군에 허가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으나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며 ”화순군의 이런 행정이 불법 벌목을 키우고 있다“며 아니한 군 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같은 마을 주민 전 모씨는 “이 지역은 급경사 지역으로 등고선 25˚ 이상인 경우 토사 유실과 산사태 발생위험 때문에 형질변경 및 건축허가가 안 되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며 불법 벌목과 불법 건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짓다만 흉물스런 건물 잔해와 훼손된 소나무 숲 때문에 마을 경관이 크게 손상을 입고 있다”며 관계당국이 철저히 진상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 산림 곳곳에 잘려진 나무들을 볼수 있다. 
ⓒ 나환주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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