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하기 위해 이성교제를 하면서 상대의 진도가 너무 빠를 경우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흔쾌히 받아들이는 반면 여성은 제동을 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2일 ∼ 18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을 위해 이성교제를 하면서 상대의 진도가 지나치게 빠를 때의 대응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64.4%가 ‘흔쾌히 받아들인다’라고 답했고, 여성은 57.6%가 ‘제동을 건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제동을 건다’(20.2%) - ‘타이른다’(12.2%) -‘헤어진다’(3.2%) 등의 순이고, 여성은 ‘타이른다’(24.0%) - ‘흔쾌히 받아들인다’(14.4%) - ‘헤어진다’(4.0%) 등의 순서이다. 교제진도, 재혼이 초혼보다 男‘빨라야’-女‘비슷’ 한편 ‘초혼 대비 재혼상대와의 바람직한 교제진도’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빨라야 한다는 반응이 우세하나, 여성은 비슷하면 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즉, 남성은 상대적으로 ‘더 빨라야 한다’는 비중이 48.5%로서 가장 높고, ‘비슷해야’(31.7%), ‘더 신중해야 한다’(19.8%) 등이 뒤따랐으나, 여성은 ‘비슷해야 한다’(37.8%)는 비중이 가장 높고, ‘더 빨라야’(36.1%)와 ‘더 신중해야’(26.1%) 등이 뒤를 이은 것. 자세한 응답분포를 보면 남성은 ‘다소 빨라야’(35.6%) - ‘비슷해야’(31.7%) - ‘좀더 신중해야’(19.8%) - "훨씬 빨라야"(12.9%) 등의 순이고, 여성은 "비슷해야"(37.8%) - "다소 빨라야"(26.6%) - "좀더 신중해야"(21.3%) - "훨씬 빨라야"(9.5%) - "훨씬 신중해야"(4.8%) 등의 순이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돌싱이 된 후 여성에 비해 정서적인 면의 궁핍감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서두르는 경향이 많다”라며 “반면 여성은 첫 결혼의 실패를 교훈 삼아 신중하게 접근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돌싱들, 재혼 맞선시 男‘전처와 비교’-女는? ‘재혼 맞선상대를 대할 때 초혼시와 다른 점’으로는 남성의 경우 ‘전 배우자와 비교를 하게 된다’(32.4%)를, 여성은 "의심이 많다"(35.3%)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의심이 많다"(27.3%), "신비감이 떨어진다"(15.6%), “‘별다른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든다”(11.7%) 등이 이어졌고, 여성은 “‘별다른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든다”(25.2%), "신비감이 떨어진다"(20.2%), "무덤덤하다"(10.1%) 등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조은영 매칭팀장은 “전 배우자와의 결혼실패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재혼 상대를 고를 때 전 배우자가 일차적인 판단의 기준이 된다”라며 “반면 첫 결혼의 실패에 대해 피해의식이 많은 여성은 상대를 꼼꼼하게 살피려는 특징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