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제16회 (대구) TOKU 한·일문화교류회’가 11월 3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대구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9년 태풍으로 인한 행사 취소와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중단됐던 교류가 7년 만에 재개되며 양국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오사카 소재 TOKU한국어교실이 주최하고 TOKU한일문화교류회 실행위원회가 주관했다.
행사는 사회자 송은식·류신애 씨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손기범 TOKU한일문화교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랜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일본 측 참석자들과 국내 귀빈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행사 준비를 위해 일본에서 방문한 교민회 관계자들과 여러 기관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전홍배 상임고문이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우정이 더욱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내 한국 문화의 인기, 특히 K-POP·드라마·식품 분야 확산 사례를 언급하며 양국 교류의 밝은 전망을 전했다.
교류 프로그램에서는 건배제창 후 식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재미있는 일본어 표현 배우기 ▲한국·일본 전통놀이(비석치기·제기차기·켄다마) ▲경품 추첨 등을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친목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서툰 솜씨지만 일본어로 인사를 드린다”며 서로의 언어로 자기소개를 나누기도 해 행사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문화공연에서는 현대 가요와 전통 공연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가수 ‘미스터 블루’의 무대를 시작으로 ▲일본 전통거리공연 ‘난킨다마스다레’(고하루 씨) ▲신나라예술단의 장구춤(박준욱 선생 외 5인) 등이 이어졌다. 전 참가자가 함께한 ‘아리랑춤’과 합창곡 ‘사랑의 인사’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강숙희 이사장은 폐회 인사에서 “태풍과 코로나를 지나 무려 7년 만의 재회가 이뤄졌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웃음을 함께한 소중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오늘의 만남이 한·일 양국 우정을 더욱 깊고 아름답게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류회는 중단됐던 민간 문화교류가 다시 활성화되는 신호탄이자, 양국 시민 간 실질적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참가자들은 언어·문화·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한·일 간 관계 개선과 지속적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