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엽 칼럼니스트 ]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폐막 직후 대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관광객은 약 3배 증가했고 맥주 매출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보도자료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엇을 위한 성과 홍보인가"였다.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공연 중 행사용 불꽃이 관객석 앞 잔디밭으로 떨어졌고, 관람객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결국 주최 측은 남은 행사 기간 해당 불꽃 연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라 축제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그럼에도 대구시가 6일 배포한 폐막 보도자료에서는 이러한 안전사고와 후속 안전조치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지난해보다 더 많은 방문객", "맥주 매출 20% 증가 예상" 등 축제의 성과만이 전면에 배치됐다. 더욱 의문스러운 점은 이 같은 성과가 아직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보도자료에서도 정확한 방문객 수는 오는 9월 통신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할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지난 18일 대구 북구 구수산도서관에서 열린 한 초청 강연에서 박중훈 작가는 비교적 단순한 문장으로 자신의 삶을 정리했다. “반성은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압축돼 있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반성은 과거의 잘못을 통해 교훈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위다. 반면 후회는 이미 지나간 일에 머무르며 스스로를 소모하는 감정이다. 이 구분은 단순한 개념의 차이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방향의 문제로 읽힌다. 우리는 흔히 후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후회가 행동을 멈추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강연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의 선택 기준이었다. “말을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하지 않는 것이 맞고, 일을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하는 것이 맞다”는 말은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원칙이다. 특히 “하고도 후회할 것 같고 안 해도 후회할 것 같다면, 해보고 후회하는 쪽을 선택한다”는 대목은 많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결국 박 작가는 결과보다 선택의 책임을 더 중요하게 본다. 그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죽는 순간 이 선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스
[ 김덕엽 칼럼니스트 ]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 유력 인사들을 둘러싼 컷오프 논란으로 시작된 갈등은 당원과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렸고, 그 과정에서 공천의 공정성과 정당성은 심각한 의문에 직면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서 ‘대구특별시장’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공당의 공식 문건에서 나온 이 표현은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 어렵다. 공천을 총괄하는 기구가 기본적인 행정 명칭조차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자격의 문제를 드러낸다. 대구는 대구광역시다. ‘대구특별시장’이라는 직함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기본적인 사실조차 바로잡지 못한 채 공천을 주도했다면, 그 결정 과정이 얼마나 정교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대구를 ‘보수의 심장’이라 말해왔다.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과 공관위의 행태를 보면, 그 표현이 실질적 인식이 아닌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민심을 거스른 컷오프에 이어, 존재하지 않는 행정 명칭까지 공식 자료에 등장한 상황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의 표출이다. 정치는 결과로 말하지만,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최근 대구 정치권의 공기가 심상치 않다. 단순한 선거 국면을 넘어, 지역 민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국회 부의장 컷오프 사태는 그 중심에 있다. 지난 3일 서울남부지법이 주 부의장이 제기한 '컷오프 효력중지 가처분' 신청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형식적으로는 당의 결정이 유지되었지만, 문제의 본질은 사법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에 있다. 그리고 그 정치적 판단은 현재 대구 민심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정치의 핵심 기반이다.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일련의 결정들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남겼다. 이는 단순한 공천 탈락을 넘어, 정치적 상징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이 전 위원장과 주 국회부의장 등을 컷오프한 결정은 결과적으로 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 정치에서 공천은 전략이지만, 동시에 지역 민심을 외면한 문제이다. 이 전 위원장의 이번 결정은 전략적으로도, 정무적으로도 모두 실패에 가까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지점은 당 내부에서도 균열이 표면
- 노서동고분 - 경주시는 3월 말, 벚꽃 개화에 앞서 목련과 고분, 전통 공간이 어우러진 봄 여행지를 중심으로 경주만의 차분한 계절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를 추천했다. 3월 말의 경주는 화려한 벚꽃 풍경이 본격화되기 전, 목련이 먼저 피어나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로, 고분과 유적, 전통 공간을 배경으로 피어난 목련은 경주의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봄 풍경을 만든다. 벚꽃 절정기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과 사진 촬영, 문화유산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시기 경주 여행의 매력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봄의 시작을 천천히 즐기기 좋은 장소로 대릉원과 노서동 고분군, 덕봉정사를 제안했다. 세 곳 모두 3월 하순, 목련 개화 시기와 맞물려 봄철 경주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장소로, 역사문화자원과 계절 풍경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분 사이 피어난 봄의 첫 장면, 대릉원은 경주시 황남동 31-1에 위치한 대표적인 봄 산책 명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천마총을 제외한 구역은 무료로 개방되고, 정문 주차장과 봉황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은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정당의 공천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다. 특히 공천관리위원회는 그 책임의 중심에 서 있는 기구다. 누가 후보가 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은 곧 국민에게 어떤 선택지를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 결정은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을 남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유력 후보들을 배제하며 “대구시장에 국한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설명은 정치적 명분으로 보기 어렵다. 특정 선거를 앞두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하는 결정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분명한 기준과 설득력 있는 이유가 제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서는 그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왜 해당 인물들이 배제되어야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 컷오프는 단순한 배제가 아니다. 경쟁의 출발선 자체를 정하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기준과 절차적 정당성이 요구된다. 장동혁 대표가 공정한 경선을 약속한 이후 곧바로 주요 후보를 배제하는 결정이 내려졌다면, 이는 공정성의 문제로 직결된다. 경선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경쟁을 제한하는 결
윤상현 의원보수의 정치 노선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국힘당 의 유일한 정치인, 필자는 두번다시 보수활동을 접겠다고 맹서 하고 초야에 묻혀살고있다 그러나 이 암울한 시대에 도저히 침묵할수없어 그만 태극기를 들었다 초대형 태극기 를 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다시 세상을 보게되었다 현장에서 많은 보수인사들과 대화를 하면서 이구동성으로 터져나오는 여론 윤석열 대통령의 미진한 계엄에 지적하는 여론을 들을수 있었다 첫번째 시기두번쩨. 방법세번쩨는 박근혜 대통령은 순식간에 감방으로 보내면서 문재인은 손가락 하나 안건드린점 기타 몇가지 있지만 골자는 저 세가지 이다 윤어게인은 그 다음 일 이다 보수를 지향하는 대다수 국민들은 분명히 잘못 가고있는 국가 현실를 직시 하고 스스로 거리로 나왔다 계엄 정국마땅히 국가원수로써 국민들을 계몽 시켜야 되는 중대한 귀로는 분명하다 그러나 위의 세가지 골자에는 미진했던겄은 사실이다 그. 정국에서 단순히 홀로 뛰어나온 국회의원 바로 윤상현 의원이다 계엄은 잘못가고있는 이 나라를 바로 잡기위한 대통령의 고유권한 이고 고도의 정치 수단 이라고 국회에서 단연히 외쳤다 윤어게인지금 이 정국에 오르지 윤어게인 만이 보수를 살릴수있다고 외치는 세상 오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최근 국내외에서 잇달아 발생한 동물학대 논란은 단순한 일탈 사건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살아있는 햄스터를 ‘인형 뽑기’ 기계에 넣어 오락의 대상으로 삼았고, 국내에서는 한 개인이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학대하는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하며 조롱까지 일삼았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사슴벌레와 가재를 낚싯대로 건져 올리는 체험이 ‘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다. 이 모든 사건은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생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문제의 본질은 단순한 ‘잔혹성’이 아니다. 생명이 오락이 되고, 콘텐츠가 되며, 나아가 통제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SNS를 통한 학대 생중계는 고통을 ‘조회수’와 ‘반응’으로 환산하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학대는 더 이상 은밀한 행위가 아니라 공개적 퍼포먼스가 되었고, 일부 가해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이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회적 구조의 문제로 확장된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행위를 제어하지 못하는 제도의 한계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학대 행위를 처벌할 수는 있지만, 학대자가 다시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명확한 수단은 없다. 실제로 학대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