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전체기사

포토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찬탄 vs 반탄’ 갈등 속 파열음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이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열었으나, 행사장은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 진영 간 갈등이 격화되며 파행 직전의 소란을 겪었다. 이날 연설회는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지역 당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였지만, 시작 전부터 일부 지지자들은 북·장구 등 전통 응원도구를 들고 치열한 응원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행사 중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발언하자, 극우 유튜버 출신 전한길 씨가 객석에서 “배신자”를 외치며 항의했고, 이를 지지하거나 맞받아치는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고성과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후보들의 발언도 갈라졌다.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탄핵 찬성 입장을 분명히 하며 당 쇄신과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반면 장동혁 후보는 “탄핵 반대 세력을 더는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포용을 주문했다.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과의 대결을 위해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설회장 밖에서는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내부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당 해산을 촉구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