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즈=최은찬기자) 전라남도는 전통 민속 생활체육인 씨름을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영광 법성포 숲쟁이공원 특설경기장에서 ‘2012년 전남도 씨름왕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2년 대통령배 전국씨름왕’ 선발 전초전 성격으로 22개시·군에서 초·중·고·대학부, 청년·중년·장년부, 여자부(3체급)로 구분해 치러진다. 각 부별로 시군에서 4명씩 총 880명이 참여해 해당 시·군 및 출전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선의의 경쟁과 함께 화합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각 부별 최종 우승자는 대통령배 전국씨름왕대회에 전남도 대표선수로 출전한다. 전통 전래 경기이자 무예인 씨름은 온 몸을 움직여 힘과 기술을 겨루는 운동이므로 체력·기술·투지 세 가지 조건이 요구되는 운동이며 신체를 조화롭게 발달시켜 힘을 길러주고 정확한 판단력과 인내력, 군형감각 등을 키우는 데 좋다. 특히 다른 투기종목과 달리 서로의 체온이 오가는 운동으로 정이 통하는 우리 민족성과 일맥상통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방옥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올해 씨름진흥법이 제정됨에 따라 씨름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학교체육을 활성화시켜 씨름 꿈나무를 육성하고 관련단체와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중·장기적 씨름 진흥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대회 규모를 확대해 전남이 명실상부한 씨름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