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연희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 22일 아프리카 우간다 남부 카발레(Kabale) 지방의 키툼바(Kitumba) 지역에서 마버그출혈열(Marburg hemorrhagic fever)이 발생하여 5명이 사망함에 따라, 동 지역으로의 여행 시 특히 주의해 줄 것을 권고했다.
마버그출혈열은 마버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으로 감염되며 치사율은 23~90%에 이르고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오심, 구토, 흉통, 복통, 설사, 출혈 등이 나타난다.
고위험 병원체로 분류되는 마버그출혈열은, 중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백신 및 치료제가 없으며 국내에서는 마버그출혈열 발생 사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우간다에서 에볼라출혈열 보고가 있어 우간다 등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는 국민들에게 마버그출혈열, 에볼라출혈열 등의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는 사전에 해외발생 질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여행지별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풍토병 및 감염 예방에 대한 준비와 정보를 숙지하고 출국해야 한다”고 전했다.